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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계약한지 열흘밖에 안됐더라."
아무리 외국인 타자가 없어도 잘 치고 있다고 해도 외국인 타자가 오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게 KBO리그의 현실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호세 피렐라나 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같이 쳐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LG 트윈스는 외국인 타자 없이 국내 타자만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보이고 있다. 15일까지 팀타율 2할6푼4리로 KIA 타이거즈(0.269)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314득점으로 득점 역시 2위다.
이번에 새롭게 오는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 대한 기대는 크다. LG와 계약하기 전까지 트리플A에서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5리, 12홈런, 30타점 OPS 1.013를 기록했었다. 트리플A에서 뛰는 타자 중 톱클래스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에 한국에서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다.
류 감독은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잘 하고 있다"면서도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된다면 다른 바람이 일어나서 분위기를 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라며 가르시아 효과를 바랐다.
LG는 도미니카공화국 선수인 가르시아가 비자를 발급받기까지 3주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선수인 한화 이글스의 예프리 라미레즈가 1일 계약하고 15일 입국해 2주만에 들어왔는 말에 류 감독은 "그래요?"라며 놀라면서 관심을 보였다. 가르시아도 빨리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할 수 있는 대목.
두번 연속 외국인 타자 실패를 겪은 LG가 이번엔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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