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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것이 나성범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KIA 타선은 7회에 화력을 집중했다. 1사 후 이창진이 원종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찬호와 김선빈의 볼넷 이후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KIA는 다시 한 번 '철벽 필승조'가 위엄을 과시했다. 장현식-전상현-정해영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나성범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팀이 나성범에게 원하는 것이 이런 모습 아니겠는가"고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는 무엇보다 이의리가 선발투수로서 최소실점으로 6이닝을 막아준 게 팀 승리의 바탕이 된 것 같다. 지난번의 아쉬웠던 모습을 씻어낸 호투였다. 오늘 생일인데 자축하는 선물이 된 거 같다. 승리를 축하한다"라며 "이의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필승조가 오늘도 든든하게 팀 승리를 지켜줬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했다.
원정응원을 온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도. 김 감독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감사드리며 주말 홈에서 삼성과의 3연전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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