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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SK 1선발'이 류현진 대안으로 떴다, ERA 3.68이면 5선발로 적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6-16 18:03 | 최종수정 2022-06-16 18:0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는 올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3.68을 마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류현진이 토미존 서저리를 받기로 함에 따라 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지는 미지수다.

야후뉴스 캐나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부상 이후 블루제이스는 어떻게 움직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35살의 류현진은 블루제이스에서 마지막 공을 던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very possible)'고 전했다.

야후뉴스의 보도대로라면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본인의 토론토 소속 마지막 등판으로 남게 된다. 그날 류현진은 4이닝 5안타 3실점한 뒤 58구 만에 팔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야후뉴스는 그러면서 '블루제이스는 어떻게 류현진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여기 세 가지 방안이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지금의 로테이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유세이 기쿠치 등 4명의 확실한 선발투수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롱릴리프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류현진의 대체 자원으로 합류했다. 그는 올시즌 선발로 7경기에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2.81, WHIP 0.84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톱클래스 수준이다.

야후뉴스는 '스트리플링이 탄탄한 퍼포먼스를 이어간다면, 건강한 류현진을 넘어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한 셈이 된다'고 했다. 걱정할 게 없다는 소리다. 하지만 토론토는 선발 뎁스가 확실하지 않다. 선발 5명 중 이탈자가 나올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올릴 수 있는 투수는 토마스 해치, 케이시 로렌스, 앤서니 케이, 네이트 피어슨 정도인데, 믿을 만한 지는 두고 볼 일이다.

두 번째 방법은 트레이드다. 7월 말 데드라인까지 트레이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팀들을 상대로 올시즌 후 FA가 되는 선발투수를 영입하면 된다. 야후뉴스는 '웨이드 마일리, 마틴 페레스, 드류 스마일리, 호세 킨타나가 트레이드 가능한 투수들'이라며 '특히 페레스의 경우 31살에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고, 텍사스는 와일드카드를 노리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페레스를 높은 가격에 파는 게 현명한 조치'라고 했다. 하지만 올시즌 후 FA가 되는 투수를 굳이 데려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세 번째 방안은 장기간 보유할 수 있는 투수를 트레이드해 오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내년 이후에도 보유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후뉴스는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프랭키 몬타스가 영입 가능한 거물'이라면서 '만일 두 투수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이 비싸지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KBO리그 출신인 켈리는 올해 13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68을 마크하고 있다. 그는 2024년 말 FA가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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