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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팀 떠나는 롯데 마인홀드 투수 코치…서튼 감독 "가족 위한 결정"[대전 브리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6-16 17:24 | 최종수정 2022-06-16 17:25


◇리키 마인홀드 코치. 스포츠조선DB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리치 마인홀드 투수 코치가 팀을 떠난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각) 마인홀드 투수 코치가 미주리대 코치로 부임한다고 전했다.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맡고 있는 지도자가 해외팀으로 떠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궁금해 하시니 상황을 먼저 말하겠다. 마인홀드 코치의 가까운 가족 중에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시다. 마인홀드 코치와 아내, 딸은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주리대와의 계약 배경을 두고는 "(마인홀드 코치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가고자 그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마인홀드 코치가 떠나는 것을 슬프게 생각하지만, 선택을 지지한다. 가족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모든 가장은 가족들을 위해서 금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집 근처 대학의 코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인홀드 코치는 17~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까지 롯데와 함께 한다. 서튼 감독은 "마인홀드 코치가 비행기표를 마련하는 중"이라며 "그동안 팀을 위해 열심히 해줘 고맙다. 왜 떠나야 하는 지 이유를 알기 때문에 슬프다"고 했다.

마인홀드 코치의 이탈로 롯데 코치진의 보직 변경도 불가피해졌다. 서튼 감독은 "임경완 불펜 코치가 메인 투수 코치, 로이스 링 피칭 코디네이터가 불펜 코치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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