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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라스트 댄스'의 아쉬움 때문일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대호는 에이징커브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18시즌 이후 세 시즌 3연속 3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여전히 100안타 이상을 너끈히 만드는 기교를 갖췄지만, 4할대 초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장타율, 해마다 떨어지는 출루율, 찬스 상황에서의 타격 등 전성기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2년 계약의 끝자락인 올 시즌에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개막 후 두 달 동안 이대호의 모습은 과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의 모습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다. 개막 두 달여 만에 80안타를 만들었고, 3할 후반의 출루율과 5할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14일까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도 안치홍(2.62)에 이은 팀내 2위(2.45)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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