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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는 환상이었을까.
5월 21일 광주 NC전 구원 등판 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로니는 이후 4경기서 서서히 이닝 수를 늘려가고 있지만, 투구 수나 실점은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부상 뒤 투구 이닝을 올리는 부분에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매 경기 일찌감치 투구 수가 늘어나고 볼넷 숫자를 줄이지 못하는 건 문제다.
득점 지원이 떨어지는 편도 아니다. 로니는 경기당 득점 지원 4.57점으로 KIA 선발 투수 중 한승혁(4.8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8일 LG전에서도 타선이 일찌감치 3점차 리드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타선 지원 속에서도 매 경기 어려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KIA는 로니가 복귀하자 션 놀린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선발진 구멍을 좀처럼 메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불펜데이를 치르는 등 마운드 부하가 조금씩 올라가는 눈치.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 수가 그만큼 중요해지는 가운데, 로니의 투구는 아쉬움이 남는다. 놀린의 교체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지금은 로니가 '6무원'으로 성장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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