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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검증이 안 됐는데 무조건 쓸 수는 없다."
하지만 KT 이강철 감독(56)은 알포드에게 곧바로 자리를 내줄 계획이 없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빅리그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 KBO리그에선 아직 검증이 안된 타자"라며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만약 좋지 않다면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 대타로 출전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타선의 플러스 알파인 외국인 선수, 그것도 대체 선수를 합류 직후 선발이 아닌 벤치로 앉혀두는 것은 흔히 보기 어려운 결정이다.
좀처럼 틈이 보이지 않는 KT 타선의 최근 모습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KT는 시즌 개막 시점에서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FA로 새롭게 합류한 '국민거포' 박병호(36)가 그나마 제 몫을 해주면서 중위권 싸움을 이어왔다. 최근 박병호의 페이스가 주춤한 상황에선 조용호(33), 배정대(27), 심우준(27), 김민혁(27)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강백호(23)도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강해졌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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