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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완벽투+양의지 쐐기포' NC, 롯데 잡고 낙동강 라이벌전 첫날 미소[창원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6-03 20:53


NC 구창모.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낙동강 라이벌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5대1로 이겼다. 선발 투수 구창모가 7이닝까지 87개의 공으로 1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고, 타선에선 김수윤이 행운의 결승타를 터뜨렸고, 손아섭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 양의지가 솔로포 포함 2타점을 만들며 힘을 보탰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던 NC는 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구창모에 완벽히 눌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안치홍(2루수)-황성빈(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D.J.피터스(중견수)-한동희(3루수)-윤동희(1루수)-조세진(우익수)-정보근(포수)-한태양(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닉 마티니(지명 타자)-권희동(중견수)-김주원(유격수)-김수윤(1루수)-서호철(3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NC는 2회말 양의지의 볼넷과 마티니의 사구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두 타자 모두 범타,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김수윤이 친 평범한 우익수 방향 뜬공을 조세진이 놓쳤고, 그 사이 양의지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3회말엔 박민우의 볼넷과 이명기의 희생번트 성공, 박민우의 도루 성공으로 잡은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초 선두 타자 피터스의 안타 뒤 구창모의 투구에 눌려 잇달아 범타에 그쳤다.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한 채 끌려가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의지가 반즈를 상대로 친 라이너성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가 되면서 1점을 더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구창모는 7회까지 18타자 연속 아웃카운트에 성공하면서 이날 창원NC파크를 찾은 9544명의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강 대행은 이날 구창모의 투구수로 예정했던 90개에 가까워지자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이 공 6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NC는 8회말 1사후 손아섭이 볼넷 출루한 뒤 양의지, 마티니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 5점차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NC 조민석을 상대로 9회초 2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친 땅볼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추격점을 뽑았다. 하지만 NC는 2사 1,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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