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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지켜주고 싶었던 감독은 고심 끝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최승용은 5회 1사후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김도영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 다음 타석은 앞선 두 타석 모두 뜬공에 그쳤던 박찬호였다.
순식간에 불운이 찾아왔다. 박찬호가 친 타구가 3루측 파울라인을 타고 굴러갔고, 베이스를 맞고 안으로 들어와 내야 안타가 됐다. 첫 실점한 최승용은 김선빈과의 승부에서도 중전 안타를 내줬고,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김강률은 황대인에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2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와의 1B2S 승부에서 낮은 코스 136㎞ 슬라이더를 선택했으나, 우월 역전 스리런포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내려온 최승용은 실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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