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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저지" 홈런킹 만나는 '양키스 킬러', 5안타가 모두 홈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31 16:40 | 최종수정 2022-05-31 18:17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7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홈런 18개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에도 강력한 투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최강 '홈런 군단'과 맞붙는다.

바로 뉴욕 양키스다. 31일(이하 한국시각) 휴식을 취한 에인절스는 6월 1~3일까지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주목할 것은 오타니가 타자 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양키스를 상대한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3연전 선발 매치는 노아 신더가드-조던 몽고메리, 리드 디트머스-네스터 코르테스, 오타니-제임슨 테이욘 순이다. 지난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의 투타 맞대결에서 완패한 오타니는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양팀 간 맞대결은 올시즌 처음이다. 오타니는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9(36타수 5안타) 5홈런 7타점 6볼넷 15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안타 5개가 모두 홈런이라는 게 이채롭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8년 4월 28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솔로홈런을 날렸고, 46홈런을 때린 지난해 6월 2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솔로홈런, 30일 같은 장소에서 솔로포와 투런포를 잇달아 작렬했다. 특히 3일 맞붙을 테이욘으로부터 이날 홈런 2개를 빼앗은 것이다. 그리고 8월 31일 홈에서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투수로는 양키스전 등판이 딱 1경기인데 대단히 부진했다. 작년 7월 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1회말 2안타와 4볼넷을 내주고 7실점한 뒤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교체됐다. 오타니 생애 최악의 투구였다.

이번 양키스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 애런 저지 때문이다. 저지는 이날 현재 18홈런으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5월에만 12개의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지난 30일 토론토전에서 홈런 2개를 폭발시키며 시즌 11홈런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몰아치기에 들어선 셈이다.

오타니는 아직 저지를 상대로 던진 적은 없다. 투수로는 저지와 첫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끈다. 저지는 통산 22차례 에인절스전에서 타율 0.298(84타수 25안타) 7홈런 17타점을 때렸다. OPS는 0.975에 달한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뜨거운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에인절스로서는 이번 양키스와의 일전이 전반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오타니가 서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에인절스-양키스 3연전 선발투수. 사진=ESP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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