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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부상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공격형 내야수이자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는 김민수(24)마저 부상을 당했다.
주축 선수들의 거듭된 부상 속 뜨겁게 달아올랐던 타선은 '물방망이'가 됐고, 팀 성적은 4월말 2위에서 7위로 수직 낙하했다. 5월 8승17패, 최근 6연패다. 부산 야구팬들은 벌써 7경기 연속 롯데의 패배만을 지켜봐야했다.
타선의 침묵은 시즌초부터 불안감이 팽배했다. 한동희 전준우 이대호 안치홍 4명의 베테랑은 타율 3할은 물론 홈런과 타점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부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여기서 전준우와 한동희가 빠지자 그대로 타선이 잠잠해진 것. 6연패 기간 롯데의 팀 타을은 1할7푼8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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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래리 서튼 감독은 조세진, 황성빈에 이어 한태양을 콜업하는가 하면, "대체 선수들이 주전을 꿰찰 수 있다"며 선수단을 거듭 독려하는 등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쓰는 모습이다.
일단 한동희의 컴백이 임박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는 빠르면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1일 경기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조급해선 안된다. 정 훈과 전준우는 한동희와 함께 배팅 연습에 참여하며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데 매진했지만, 아직 부상 회복 절차가 좀더 필요한 상황이다.
4월 흥행을 이끌던 반즈와 박세웅, 최준용 등 마운드의 기세가 예전 같지 않은 점도 마음에 걸린다. 아직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은 95경기나 남아있다. 롯데가 무너짐을 추스르고 6월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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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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