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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14패→26승20패, 환골탈태 KIA...감독도 예상 못했다 [광주 초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5-27 16:23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KIA가 9대7로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 했다. 김종국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6/

[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실 5월 목표는 5할이었는데…."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최근 돌풍을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 대해서는, 무조건 오늘만 있다고 강조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SSG를 만난다. 양팀의 주말 3연전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SG는 부동의 선두. 최근 4연승이다. 하지만 KIA도 만만치 않다. 주중 삼성 라이온즈 3연전 스윕 포함, 똑같이 4연승이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뜨겁다.

4월 일정이 끝났을 때, KIA의 성적은 10승14패로 부진했다. 순위도 7위였다. 하지만 SSG전을 앞두고는 26승20패 3위다. 그것도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불과 반 경기 차이다.

김 감독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이 역전될 걸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사실 5월 목표는 5할 승률 복귀였다"며 지금의 성적이 기대 이상임을 밝혔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이 있었지만 국내 선발진이 너무 잘해줬다. 그리고 선수들의 큰 부상이 없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 원인을 진단했다.

선발들도 잘해주지만, 최근 화력이 대단하다. 황대인, 류지혁, 이창진 등이 거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각자 역할을 잘해준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알아서 잘해준다는 뜻이다. 집중력이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

이제 아래가 아닌 위를 봐야 하는 순위다. 물론 6.5경기 차이지만, 선두 SSG가 이제 아예 넘보지 못할 상대가 아니다. 이번 3연전을 잘 치르면 승차를 사정권으로 줄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물론 위로 올라가면 좋겠지만, 5월은 순위가 중요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오늘 경기만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월 첫 3연전 스윕패 설욕에 대해서도 "지난 일은 잊었다. 오늘 3연전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 이겨야 한다. 길게 안보고 오늘 첫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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