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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5km 강속구가 제구가 되어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른다. 커브 슬라이더가 빠른공의 위력을 배가시킨다. 컨택트 능력이 탁월한 최고 타자라고 해도 정타를 만들기 어렵다. 요즘 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문동주(19)가 등판할 때마다 야구인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경기에서 5이닝 1안타 무실점,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6타자를 상대로 70개의 공을 던졌는데, 볼넷은 1개뿐이고 삼진 3개를 잡았다. 흐름을 내준 끌려가는 상황, 따라가는 상황, 타이트한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렇다할 위기없이 상대타자를 눌렀다.
히어로즈를 상대로 22일 3~6번, 20일 2~4번을 틀어막았다.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4~6번, 15일 롯데전 때는 5~7번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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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출신으로 감독을 거친 한 야구인은 "스피드만 좋은 게 아니라 공의 회전력까지 뛰어나다. 든든한 하체를 기반으로 안정된 투구폼이 장점이다.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일 1군에 첫 등록해 2주가 흘렀다. 지난 2주간 문동주는 확실하게 자신의 가치, 존재감을 알렸다.
갓 고교를 졸업한 신인선수답지 않게, 멘탈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문동주를 2주간 지켜본 뒤 다음 스텝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2~3일 간격으로 1이닝씩 던졌는데,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동 '꼴찌' 한화에 문동주는 '미래전력'이자 '현재전력'이다. 세밀하게 관리하면서 효과적인 활용법을 찾아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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