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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 박성한(24)이 연이틀 결정적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바운드'라고 생각한 오태곤은 일단 유격수 박성한에게 공을 던졌다. 박성한은 정수빈을 태그한 뒤 2루를 밟았다.
끝내기 상황으로 생각됐지만, 결과는 좌익수 앞 땅볼 병살타. 포스아웃 상황인 만큼, 1루주자와 2루주자의 진루가 이뤄졌어야 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SG는 19일 2회초와 3회초 각각 1점씩을 내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3회말 3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추신수와 최지훈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최 정의 뜬공, 크론의 삼진으로 주춤한 상황. 박성한이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면서 2루 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4회초 1사 후 이재원 추신수의 안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최 정이 볼넷을 골라내며 3-3 균형을 이뤘고, 폭투가 나와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이 투수를 박신지로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타석에서 선 박성한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다시 한 번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주자는 두 명이 모두 밟았다.
박성한은 9회에도 볼넷을 골라낸 뒤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날 경기를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마쳤다.
한편,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끌고온 SSG는 9회초 크론의 쐐기 솔로 홈런 등을 묶어 9대3 승리를 잡았다. 아울러 두산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기분 좋게 홈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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