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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2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몰고 갔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투런포를 터뜨렸다. 1사후 마이크 트라웃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4구째 95마일 싱커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들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425피트(약 130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발사각은 32도, 타구속도는 108.3마일이었다.
오타니는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역대 4번째이자 최소 경기(444경기)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루 만에 또다시 뜨거운 장타 감각을 과시한 것이다.
오클랜드는 3회말 머피의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반면 에인절스는 8회초 2사 3루서 앤서니 렌던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탠 뒤 9회 2사 3루서 벨라스케스의 우측 2루타로 4-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산도발은 6⅓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2승(1패)을 거뒀고, 지미 허겟이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클랜드는 2연패를 당해 15승22패로 서부지구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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