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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오타니 끌고, '6⅓이닝 1실점' 산도발 밀고...LAA 4-1 OAK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08:48 | 최종수정 2022-05-16 08:49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2연승을 달리며 지구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몰고 갔다.

에인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선제 홈런과 선발 패트릭 산도발의 호투를 앞세워 4대1로 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24승13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8대0으로 물리쳐 에인절스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를 유지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 투런포를 터뜨렸다. 1사후 마이크 트라웃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4구째 95마일 싱커가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들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425피트(약 130m)짜리 대형홈런이었다. 발사각은 32도, 타구속도는 108.3마일이었다.

오타니는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역대 4번째이자 최소 경기(444경기)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루 만에 또다시 뜨거운 장타 감각을 과시한 것이다.

시즌 8호 홈런으로 본격적인 홈런 선두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이날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12개)로 오타니와의 차이는 4개다.

오클랜드는 3회말 머피의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점을 뽑지 못했다. 반면 에인절스는 8회초 2사 3루서 앤서니 렌던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한 점을 보탠 뒤 9회 2사 3루서 벨라스케스의 우측 2루타로 4-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산도발은 6⅓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2승(1패)을 거뒀고, 지미 허겟이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클랜드는 2연패를 당해 15승22패로 서부지구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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