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투에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1-1로 맞선 5회 1사 후 첫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삼진으로 2아웃까지 잡았지만, 1회 홈런을 허용했던 얀디 디아즈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오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의 포심 최고 구속은 92.1마일(약 148㎞). 평규은 90.3마일(145㎞)을 기록했다. 이전보다 2~3마일 가량 올라갈 포심 구속에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당시 몬토요 감독은 "(잘 던졌던) 예전 기록은 말하지 않겠다"고 강한 비판을 했다. 그러나 이날 몬토요 감독은 "오늘과 같은 투구를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제구력을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 우리가 알던 류현진과 같았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에게 5회를 끝까지 맡기지 않으면서 과거 에이스로서의 신뢰를 100% 찾지는 못했지만, 1+1 선발로 언급될 정도로 불안감을 노출했던 시선에서는 조금은 벗어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류현진이 2020년 중반 이후처럼 편안해 보였다"고 올 시즌 초반과는 달라진 류현진의 피칭을 짚었다.
한편 토론토는 8회 4점을 내면서 5대1로 승리했다. 몬토요 감독은 "1회 득점 찬스에서는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우리는 좋은 타격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 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러나 (8회에는) 2사 후 안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압박감을 느끼던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