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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앞으론 좀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토종 선발진에 대한 예상이 빗나갔다. 송명기과 신민혁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가뜩이나 지난해 술자리 파문으로 주력 타자 4명이 빠져있는 상황. 약해진 전력에 한층 더 흔들렸다.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그런 신민혁의 속죄투였다. 신민혁은 6이닝 동안 5안타(홈런 1) 1실점, 98구로 역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다. 때마침 주장 노진혁과 외인 마티니를 중심으로 한 타선이 힘을 냈고, 상대의 실책까지 도왔다. 길었던 7연패를 신민혁의 차례에서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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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 악몽에 대해서는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았다. 유리한 카운트에 확실하게 떨어뜨리를 수 있는 결정구(체인지업 등)를 연습했다. 힘도 많이 비축했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팀도 선수 개인도 연패중. 차라리 마음이 편했다. 신민혁은 "연패를 신경쓰기보다 내 투구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었다"면서 "연패중인데도 원정경기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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