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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타선의 상승세, 여기에 구자욱까지 돌아온다면?
SSG를 만나기 전, 부산에 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그 전 NC 다이노스와의 어린이날 3연전도 위닝이었다. 한 번 더 시간을 되돌리면 행복하다. KIA 타이거즈 3연전 스윕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12경기 10승2패. 바닥을 치던 성적은 18승17패 5할을 넘겼다. 순위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 선수들의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김지찬, 이재현 등 어린 선수들도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감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뒷심이 무섭다. 올시즌 18승 중 11경기가 역전승이다.
물론 역전승이 많다는 건 경기 초반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테이블세터의 문제를 들었다. 지난해 박해민-구자욱 조합이 강력했는데, 박해민은 LG 트윈스로 이적했고 구자욱은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FA 장기 계약으로 총액 120억원을 받기로 한 구자욱이기에 더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지만 구자욱이 복귀 채비를 갖추고 있다. 수일 내로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허 감독은 구자욱이 돌아오면 상위 타순의 출루와 기동력 싸움에서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2번을 치고 있는 호세 피렐라가 타율 1위를 달리는 등 페이스가 너무 좋기에 피렐라가 3번 중심으로 가도 되고, 1번 자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김지찬을 하위 타순으로 내리는 등 더욱 탄력적으로 선수 운용을 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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