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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치가 그려질 때마다 새 역사에 가까워지고 있다.
박병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3년 총액 30억원의 FA계약을 할 때만 해도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최근 두 시즌 간 손목 통증 여파 속에 홈런 숫자가 완만한 하락세였던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지난해 총 홈런 수(20)를 개막 한 달여 만에 절반 이상 채우면서 이런 우려는 눈 녹듯 사라졌다.
최근 페이스면 박병호가 5위 이상의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양준혁(은퇴)과 이대호(롯데 자이언츠·354개)가 통산 홈런 공동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홈런 생산 속도라면 곧 이승엽(은퇴·467개·1위)과 최 정(SSG 랜더스·406개·2위)의 이름 아래까지 도달하길 기대할 만하다. "3년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은퇴 전 400홈런은 쳐보고 싶다"는 박병호의 바램과도 그만큼 가까워질 수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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