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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연기됐다. 야구계로선 갑작스레 닥친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절차상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KBSA)와 대한체육회의 주관으로 선발되고 운영된다. KBO는 야구 대표팀 운영을 위탁받을 뿐이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류중일 전 LG 트윈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삼고 오는 6월 최종 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있던 상황. 하지만 1차 예비 엔트리만 발표한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연기가 발표됐다.
또 이번 야구 대표팀은 젊은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24세 이하, 데뷔 3년차 이하, 와일드카드는 3명, 한 팀당 최대 3명 등의 세부 기준에 맞춰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올해 나이가 정확히 24세다. 만약 대회가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이 같은 선발 기준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나 프리미어12와는 별개인, 아시안게임만의 기준이다.
어린 선수들은 군대를 먼저 보내는게 일상화된 풍경이라곤 하지만, 박세웅(27·롯데 자이언츠)이나 배제성(26·KT 위즈)처럼 각 팀의 핵심 선수이면서 상무 지원 나이가 꽉찬 선수들도 있다. 10개 구단으로선 아시안게임을 노리던 선수들의 사기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할 처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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