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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방망이가 돌아왔다!" 멀티홈런은 외인 감독도 춤추게 한다 [수원승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5-04 22:02 | 최종수정 2022-05-04 22:02


2022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1사 1루 롯데 안치홍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5.04/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치홍의 불타는 방망이가 돌아왔다!"

롯데 이적 후 첫 멀티 홈런에 3타점. 3출루까지. '홈런 치는 리드오프'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의 2위 수성을 이끌었다.

롯데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박세웅과 2홈런 3타점을 올린 안치홍의 활약을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의 승패와 상관없이 리그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달 29일 처음 리그 2위에 오른 이래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1회부터 캡틴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안치홍이 잇따라 연타석 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세웅도 몇차례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냈고, 김원중은 여전한 건재를 과시하며 최준용 못지 않은 직구 구위를 뽐냈다. 전날 아쉬운 역전패는 이미 잊은 뒤였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어제 터프한 경기를 했는데, 오늘 박세웅이 바로 팀이 필요한 승리를 만들어줬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최고의 피칭은 아니었지만 그가 가진 것으로 6이닝 무실점, 훌륭하게 맞아줬다"며 에이스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 사령탑의 욕심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타자들도 빠른 타이밍에 점수를 내줬고 안치홍의 불타는 방망이도 돌아왔다.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내일까지 승리하도록 하겠다"면서 "수원까지 찾아주신 많은 롯데 팬들께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서튼 감독.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9/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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