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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초점]박경수-박병호-배정대 고교 후배 육성신분 털고 1군 입성. "수비, 주루가 된다고 해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03 20:34 | 최종수정 2022-05-04 11:33


KT 위즈 전진영.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경수-박병호의 뒤를 잇는 고교 후배가 정식 선수로 1군에 등록됐다.

KT 위즈는 2일 내야수 권동진을 말소시키고 3일 외야수 전진영(24)을 1군에 콜업했다. 성남고-경희대 출신의 우투좌타 외야수로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했고, 이번에 정식 선수로 등록되며 1군까지 올라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전진영에 대해서 "시범경기 때 한번 봤다"면서 "외야에서 수비와 주루가 된다고 해서 올렸다. 지금 우리팀에 외야가 너무 없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스타트로 내려고 했는데 (왼손투수)반즈가 나와 안냈다"라며 곧 선발 출전 기회도 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퓨처스리그에서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87타수 58안타), 2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볼넷 33개에 삼진 28개로 선구안도 좋았다. 홈런이 없었지만 2루타 4개, 3루타 8개를 기록해 장타율도 4할1푼7리로나쁘지 않았고, 4할1푼7리의 좋은 출루율도 보여 OPS 0.834를 기록했다.

올시즌엔 1군 시범경기에도 출전했다. 2경기에서 2번 타석에 나가 2타수 무안타를 기록.

퓨처스리그에서는 올해도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올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0타수 12안타)에 1홈런, 8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 KT엔 성남고 출신의 스타플레이어가 많다. 박경수를 시작으로 FA로 온 박병호도 있다. 또 배정대와 배제성도 성남고 출신. 정진영은 배제성의 2년 후배다.

정진영은 대주자로 첫 1군 데뷔 무대를 치렀다. 3일 롯데전서 7-5로 앞선 7회말 황재균의 대주자로 나간 전진영은 이어진 박병호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전력질주를 했고, 장성우의 3루쪽 땅볼 파울 때도 전력질주로 홈을 파고 들어 열심히 뛰는 것으로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어 9회초 1사 2루서는 데뷔 첫 타석에도 나섰다. 롯데 김대우의 공을 강하게 때렸지만 아쉽게 1루수 정면 라인드라이브로 잡혔고. 2루 주자까지 아웃. 스윙은 날카로웠다.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가 빠지면서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에 육성 선수가 새 바람을 몰고 올까.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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