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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구 이후 7이닝…사령탑 걱정 지운 4년 차 외인 '노련미' [광주 코멘트]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5-03 22:01 | 최종수정 2022-05-04 00:03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요키시가 경기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3/

[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구수가 많아서 우려 했는데…."

키움 히어로즈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1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승을 달렸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의 역투가 빛났다. 이날 요키시는 4회말 박동원에게 홈런 한 방을 허용했을 뿐 7회까지 추가 점수를 주지 않았다. 7이닝 동안 내준 안타는 총 4개(1홈런) 4사구 1개 6탈삼진 1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요키시는 117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소화했다. 많은 공을 던진 후 나왔던 등판이었던 만큼,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됐지만, 요키시는 91구로 7이닝을 지웠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26개)과 커브(20개) 슬라이더(8개)를 섞으며 타선을 묶었다.

경기를 마친 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선발 투수 역할을 잘해줬다. 앞선 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아서 우려 했었는데 선발 강약 조절과 템포 조절을 잘해주는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요키시가 7이닝을 책임져 줘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타선에서는 5번 김혜성과 6번 송성문의 활약이 빛났다. 김혜성은 3안타를, 송성문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4회말 선취점을 준 가운데 5회초 곧바로 득점을 합작하면서 분위기를 가지고 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홍 감독은 "김혜성과 송성문이 공격 선봉에서 활약해줬다. 실점 이후 공수교대 한 후 김혜성이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송성문이 동점을 만들어줘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6회에도 김혜성과 송성문이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점수를 뽑아줘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키움은 4일 타일러 애플러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KIA 선발 투수는 임기영.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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