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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찰리 반즈와 두번째로 만난다.
이미 반즈에게 당했던 KT다. 지난 4월 17일 반즈와 만났는데 완봉패를 당할 뻔했다. 당시 반즈는 8⅔이닝 동안 6안타 2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8회까지 완벽하게 막았던 반즈는 9회초 황재균에게 2루타.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3-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완봉에 도전할 수도 있었지만 투구수가 107개에 이르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마무리 최준용으로 교체했다.
완봉패는 면했지만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이 사실.
KT로선 지난번 당한 아픔을 갚아줘야 하는 상황. 6경기에 등판해 이미 41⅓이닝을 소화한 반즈이기에 그동안 쌓아둔 전력 분석을 잘 활용한다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KT도 한번 만나본 상대이기에 대처를 할 수도 있다.
주목할 부분은 반즈의 볼넷이 나오고 있다는 점. 반즈는 초반 3경기에선 23⅔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몸에 맞는 공은 3개가 있었지만 한 타자에게 볼 4개를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 3경기서는 17⅔이닝 동안 볼넷을 8개 허용했다. 볼넷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출루가 늘어난다는 것이고 당연히 상대방에겐 찬스가 온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에 2연패를 당했지만 11승14패로 꼴찌에서 6위까지 치고 올라온 KT로선 반즈에게 좋은 타격을 한다면 분위기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가장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이기에 승리한다면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반즈와 KT의 2차전. 흥미로운 대결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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