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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 오지환이 무실점 호투하던 최원준에게 한방을 먹였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전까지 타율 2할1푼7리로 극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 주장 김재환의 홈런에 자극받은 걸까. 마음 편하게 칠 수 있도록 7번에 배치한 사령탑의 배려가 힘을 발휘한 걸까. 동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맞대응에 나섰다.
원래 오지환은 부진하다가도 찬스 때가 되면 힘을 발휘하는 마성의 선수다. 올시즌 4월에만 5개의 결승타를 날렸고, 4월 득점권 타율은 3할3푼3리에 달한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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