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부산을 떠나 인천에 새 보금자리를 꾸몄다. 시즌초 전성기 이상의 기량도 펼쳤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4월 3일 개막시리즈 NC 다이노스전 6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이후 3경기 연속 5이닝 1실점 역투, 안정된 선발로 자리를 잡았다. 3승1패, 평균자책점 1.29의 눈부신 성적. 롯데 팬들 사이에 노경은의 방출에 대한 불만도 제법 떠오르고 있었다.
28일 롯데전은 노경은의 시즌 5번째 등판이었다. 상대는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 노경은은 182일만에 돌아온 사직구장에서 경기 시작전 팬들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등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
SSG 코치진이 마운드를 방문한 뒤에도 정 훈과 피터스, 한동희가 잇따라 안타를 때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노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삼진과 감각적인 투수 직선타로 이닝을 마쳤다.
다만 지시완의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가기 전 오른손을 스쳤고, 노경은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이닝을 마치고 바로 교체됐다. 3회까지 투구수는 70구였다. 검진 결과 노경은이 손가락 골절 판정을 받음에 따라 SSG의 막강 선발진에도 한자리가 비게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