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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수퍼에이스' 찰리 반즈를 앞세워 1위팀 SSG 랜더스를 꺾었다. 올시즌 첫 유통더비 3연전은 1승1무1패의 무승부로 끝났다.
반즈의 맞대결 상대는 노경은. 바로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뛰다 방출된 뒤 S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38세 노장이다. 방출 직후 한때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원형 감독이 노경은을 품었다. 시범경기 때부터 '공이 깜짝 놀랄만하게 좋다'는 칭찬을 거듭했고,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29로 호조를 보여왔다.
노경은 개인으로선 지난해 10월 28일 방출 이후 사직팬과의 첫 인사이자 복수전. '팀타율 1위' 롯데의 막강 타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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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롯데의 선발은 반즈였다. 반즈는 1회 3자 범퇴, 2회 1사 후 병살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3회에는 2사 후 오태곤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끊었고, 4~5회에도 이렇다할 위기 없이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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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는 8회까지 5안타 1실점, 삼진 11개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준용은 실점없이 9회를 마무리하며 올시즌 8세이브째를 기록, 김택형(SSG·9세이브)에 이어 구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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