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멀티 히트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특히 스즈키는 이날 5타석에 총 36개의 공을 봤다. 타석 당 7.2개 꼴로 그만큼 신중하게 선구안을 발휘했다는 얘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찰리 모튼의 95마일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한 스즈키는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선두 라파엘 오르테가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해 무사 2루. 스즈키는 모튼과 풀카운트 끝에 10구째 81마일 몸쪽 커브를 좌중간 깊은 곳으로 날려 오르테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즈키는 이어 모튼의 와일드피치로 3루에 진루한 뒤 이안 햅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1로 앞선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그대로 아웃됐다.
3-3 동점이던 9회초 1사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최강 클로저 켄리 잰슨과 만나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8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높이 솟구쳤다.
컵스는 3-3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윌슨 콘트레라스의 2루타, 패트릭 위스덤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