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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팀을 대표하는 두 에이스의 불꽃 같은 명승부. 약속된 승리의 한방은 없었다.
믿었던 수비의 실책, 이로 인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는 박세웅과 김광현의 멘털은 한층 더 돋보였다. 두 투수는 나란히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뒤 사이좋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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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 등판한 김유영이 낫아웃 출루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최주환을 뜬공, 최 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8회 첫타자 한유섬까지 상대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구승민에게 9회까지 맡겼고, 구승민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보답했다. SSG도 베테랑 고효준이 7회, 서진용이 8회, 박민호가 9회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연장 10회는 양팀 마무리 최준용과 김택형이 균형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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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연장 11회말 SSG의 6번째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정 훈의 번트와 한동희의 고의4구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SSG는 프로 2년차 강속구 투수 조요한을 투입해 이대호를 병살 처리했다.
못다한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는 나균안, SSG는 조요한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12회 혈투를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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