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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100마일 타구 맞고 멀쩡한 줄 알았는데, 3회 2실점 후 병원행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1:39 | 최종수정 2022-04-27 11:4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가 27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회 투구 도중 손목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가 큰 부상을 피했다.

힉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가 42개 밖에 안됐지만, 강습타구에 손목을 맞아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힉스는 0-0이던 2회초 1사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미닉 스미스에게 직선타를 허용했다. 타구는 힉스의 오른 손목을 강타한 뒤 1루로 흘렀고, 1루수 브렌단 도노반이 잡아 베이스를 터치해 타자주자를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 트레이너가 황급히 마운드로 달려가 힉스의 상태를 살폈다. 올리버 마몰 감독과 투수코치도 다가갔다.

힉스는 그대로 마운드에 남아 연습투구를 한 뒤 피칭을 이어갔다. 다음 타자 마크 칸하를 3루수 땅보롤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힉스는 선두 제프 맥닐에게 우측 2루타, 제임스 맥캔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니모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이때 힉스는 손목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더그아웃으로 신호를 보냈다. 힉스는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은 뒤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를 안드레 팔란테로 교체했다.

힉스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X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힉스는 올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시즌 시작 후 구원으로 두 번 등판한 뒤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생애 첫 선발로 나가 3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힉스는 이날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힉스의 싱커 구속은 최고 100.1마일, 평균 97.9마일을 찍었다. 자신의 손목을 맞힌 99.7마일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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