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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멋지게 살렸다.
북일고 출신인 박찬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김도영(KIA 타이거즈), 조원빈(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과 함께 야수 유망주로 꼽으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프로의 벽을 실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찬혁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KBO리그 첫 고졸 신인 개막전 멀티 히트 기록을 세우면서 주목 받았다. 이후 꾸준히 하위 타순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경험을 쌓아왔다.
박찬혁은 첫 타석이었던 1회초 박윤철의 투구에 맞아 걸어나갔다. 두 번째 타석이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윤철과의 3B1S 승부에서 들어온 142㎞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4호이자 팀에 선취점을 가져다 준 한 방이었다. 세 번째 타석인 1사 3루에선 깨끗한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만드는 등 홍 감독의 믿음을 100% 채웠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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