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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탁의 승리는 아내의 직관 덕분?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선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스탁은 개막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어진 KT 위즈전, KIA 타이거즈전은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을 맛봐야 했다. 2경기 성적은 각각 6이닝 1실점, 6⅔이닝 2실점이었다. 승리 자격이 충분했다.
스탁이 이 불운을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끊었다. 6이닝 1실점 호투. 팀은 8대4로 이겼다. 모처럼 만에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도 최고구속 156km의 강속구가 NC 타자들을 힘들게 했다.
경기 후 스탁은 특별한 승리의 이유를 밝혔다. 스탁은 "오늘 아내가 처음으로 경기장에 와 내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하며 아내의 응원이 힘이었다고 소개했다. 스타의 아내 사라 스탁은 4월 초 입국했지만, 원정 스케줄 등 일정이 맞지 않아 뒤늦게 남편의 경기를 처음으로 응원했다.
스탁은 "9월에 첫 아기가 태어난다. 실감 나지 않는다.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팀과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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