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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레이와 이별을, 베리오스와 연장 재계약을 선택했다. 베리오스에게 7년 총액 1억3100만달러(약 1600억원) 거액을 안겼다. 지금부터 토론토 선발진의 중심은 베리오스라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 출발이 매우 불안했다. 시범경기 3경기서 8이닝 15피안타 10실점 난타를 당했다.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에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점을 주며 와르르 무너졌다(⅓이닝 4실점). 14일 뉴욕 양키스전도 5이닝 6피안타 3실점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몸값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퍼포먼스였다.
이날 보스턴전은 2-0으로 앞선 8회초가 옥에 티였다. 베리오스는 7회까지 무실점이었다. 투구수가 80개에 불과해 8회초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여기서 연속안타를 맞았다. 자신의 책임주자를 무사 1, 2루에 두고 아담 심버와 교체됐다. 심버가 베리오스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고 말았다. 2-2 동점이 되면서 베리오스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베리오스의 자책점도 2점으로 불어났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어도 내용은 이제 안심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91로 어느정도 내려왔다. 토론토는 8회말 보 비이 그랜드슬램을 폭발해 승리도 만끽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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