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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투타 핵심이 모두 MVP 포스를 되찾았다.
이날 다저스 승리의 주역은 클레이튼 커쇼와 코디 벨린저다.
카쇼는 5이닝을 4안타 3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막아내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14일 시즌 첫 등판인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7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커쇼는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5이닝 6안타 4실점으로 역투하며 2승째를 거뒀다. 3경기 연속 승리를 안은 커쇼는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페이스를 되찾았다.
2회에는 에릭 호스머, 윌 마이어스, 호르헤 알파로 3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가볍게 틀어막았다. 3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선두 트렌트 그리샴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하성을 3루수 땅볼, 놀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4-0으로 앞선 4회말 실점을 했다. 1사후 마차도의 중전안타, 2사후 호스머의 중전안타로 1,3루에 몰린 커쇼는 마이어스에게 우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알파로를 92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5회초 4점을 뽑아내며 8-1로 점수차를 벌려 커쇼의 부담을 덜어줬다. 커쇼는 5회에는 다시 안정을 찾고 3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공격에서는 벨린저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7번 중견수로 선발한 벨린저는 4회와 5회 연타석으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4호 홈런. 3-0으로 앞선 4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는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좌완 선발 션 매니아의 88마일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떨어지자 가볍게 배트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겼다.
이어 5-1로 앞선 5회에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1,3루에서 볼카운트 1B2S로 몰린 가운데 상대 디넬슨 라멧의 5구째 88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역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412피트였다. 벨린저가 한 경기에서 2홈런을 친 것은 작년 8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던 2019년 47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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