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NC 다이노스의 '미스터 제로' 김시훈(23)이 마침내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신민혁은 전날 KT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7안타 4실점(3자책) 부진 후 김시훈과 교체됐다. 반면 김시훈은 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신민혁은 지난해 부상 없이 풀시즌을 소화하며 30경기에 선발 등판, 145이닝을 소화하며 9승5패 평균자책점 4.41로 호투했다. 구창모 이탈로 고전하던 NC 선발진의 희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4전 4패, 평균자책점 8.20의 부진을 겪고 있다.
김시훈은 올시즌 9경기에 출격, 11⅓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를 따냈다. 중요한 건 아직까지 평균자책점이 '0'이라는 점.
전날 패배로 NC는 한화 이글스에게 뒤진 단독 꼴찌로 내려앉았다. 이 감독은 "선발진이 살짝 무너지면서 경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
"시즌 전부터 김시훈이 6선발, 7선발 정도로 준비하고 있었다. 앞에 정해진 선발들이 있으니 불펜으로 갔던 거고,투구수는 맞춰놨었다. 실전에서 우선 3이닝 던졌고, 좀더 투구수를 끌어올려서 신민혁 자리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어제 보니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면서 쉽게쉽게 가더라. (앞으로도)그렇게 해주면 좋겠다."
신민혁 대신 하준영이 콜업됐다. 이 감독은 "2군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지금 임정호 김영규가 불펜에서 잘하고 있다. (하준영이)전보다 퀄리티나 구위, 스피드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구속은 142까지 나왔다"면서 "날이 따뜻해지고 하나하나 밟아올라가면 좀더 중요한 상황에 쓸 수 있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발이 흔들린 반면 불펜은 작년보다 낫다. 이 감독은 "심창민 하준영 류진욱 김영규, 그렇게 하나하나 끌어올리고 만들어가는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NC는 김기환(좌익수) 손아섭(우익수) 박건우(중견수) 양의지(포수) 마티니(1루) 노진혁(유격수) 전민수(지명타자) 박준영(3루) 서호철(2루) 라인업으로 임한다. 선발은 송명기다. 이 감독은 "송명기 역할은 항상 중요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