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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은 시작했지만…" 오매불망. 강백호 향한 사령탑의 기다림 [수원브리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4-23 15:15


이강철 감독(왼쪽)과 강백호.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금 우리 중심타선에 강백호 있다고 생각하면 참 든든할 텐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애제자' 강백호의 건강을 염원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을 갖는다.

경기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치료 겸 재활을 오늘부터 시작한다. 다친 뼈가 붙은 건 아니고, 거기에 무리가 가지 않게 다른 부위 운동을 시작한다더라"고 설명했다.

다만 복귀 예정은 빨라야 6월이다. 지난해보다 한층 약해진 타선을 보는 사령탑의 마음은 애가 탄다.

"지금 우리 타선에 강백호 있으면…박병호 괜찮지, 라모스 있고, 뒤에 장성우 있으면 벌써 쉽지 않다. 1점 지고 있는 9회말에 이렇게 들어선다고 보면 위압감이 있지 않나. 어제 NC 타선에 300억 트리오(손아섭 박건우 양의지)가 있더라. 김재윤이 안타는 맞았지만 잘 막아줘서 고맙다."

강백호는 지난달 28일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다. 정밀 진단 결과 피로골절까지 확인, 재활이 아닌 수술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팀 OPS 6위(0.738)에 그칠 만큼 타선이 강한 팀은 아니었다. 투고타저 양상인 올해도 0.654로 5위에 그치고 있다. 다만 라모스 박병호(이상 3개) 장성우(2개) 등의 장거리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중 우승후보 LG 트윈스를 스윕하고, 전날 NC까지 잡으면서 4연승 질주. 초반의 암담했던 흐름을 바꿔놓았다. 특히 박병호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한껏 방망이가 달아오른 상황.


이 감독은 "위닝이 목표였는데 4연승이 됐다. 그나마 다행이다. 차이를 하나하나 줄여가려고 한다"며 순위 상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KT는 홍현빈(좌익수) 황재균(3루) 라모스(우익수) 박병호(1루) 김민혁(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오윤석(2루) 김준태(포수) 신본기(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엄상백이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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