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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 불펜운영' KT, '불펜 총력전' NC 누르고 4연승[수원리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22 21:41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경기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KT 라모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14/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첫경기에서 4대3 한점 차 진땀승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주중 LG를 원정에서 싹쓸이로 제압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KT는 초반 기세를 올렸다.

1,2회 NC 선발 신민혁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라모스의 시즌 3호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민혁의 땅볼과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서갔다.

KT 선발 배제성에게 4회까지 무려 8개의 탈삼진을 헌납하며 꽁꽁 눌리던 NC 타선은 5회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5회 1사 2,3루에서 김기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뒤 6회 1사 만루에서 박준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배제성을 끌어내렸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배제성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3/
하지만 KT 불펜 릴레이가 빛났다. 결정적인 순간 투수 교체로 NC 타선의 역전 흐름을 원천 봉쇄했다.

4-2 추격을 허용한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투입한 심재민은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박시영도 박건우 양의지를 범타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4-3 턱밑 추격을 허용한 8회 2사 1,2루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을 조기에 투입해 김기환을 삼진 처리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5안타 4사구 5개, 8탈삼진 2실점으로 4경기 만에 시즌 첫승(1승2패)을 신고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 1사 1,2루 위기를 극복하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4세이브째.

황재균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역대 22번째 개인 통산 1800안타를 달성했다. 라모스도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NC는 뒤지는 상황에서도 불펜 키맨 김시훈을 3이닝 투입하고 셋업맨 류진욱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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