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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를, "야구는 슈어저보다 디그롬" 이런 극찬 없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19 11:40 | 최종수정 2022-04-20 04:20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지난 3월 28일(한국시각) 시범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때 메이저리그 최강 투수로 군림했던 제이크 아리에타(36). 사이영상 투수인 그가 은퇴를 선언했다.

유니폼을 벗는 마당에 후배 투수를 극찬해 눈길을 끈다. 아리에타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미국 현지 팟캐스트 'Pardon My Cast'에 출연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최고의 선발투수를 묻는 질문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4)을 꼽아 눈길을 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와 관련해 '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수 아리에타는 현역 시절 수많은 엘리트 피처들을 봐왔다. 그중 최고의 투수로 디그롬을 꼽았다'며 '유니폼을 입은 선발투수 중 역대 최고라고 칭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SI는 '디그롬을 역대 최고의 투수로 인정한 것은 아리에타가 처음은 아니지만, 그의 극찬에는 무게가 실려 있다'면서 '아리에타는 디그롬이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능력에 대해 경외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아리에타는 "야구에서는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의 능력이 모두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디그롬(의 능력)"이라며 "그가 야구공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압도한다. 나는 그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앞으로 15년 더 건강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는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에타는 2015년 컵스에서 22승6패, 평균자책점 1.77, 236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그롬은 2018~2019년, 두 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이다. 선배 사이영상 투수가 후배 사이영상 투수를 가장 화려한 표현으로 극찬한 것이다.

아리에타와 디그롬은 한 팀에서 뛴 적은 없다. 올스타전에서도 만나지 못했다. 디그롬을 상대편 선수로 관찰하면서 '역대 최고'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SI는 '기록 측면에서 디그롬은 역사상 많은 위대한 투수들에 견줄 만한 업적을 쌓고 있다. 빅리그 8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55, WAR 42.2, 탈삼진 1505개를 마크했다'며 '메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은 디그롬 없이 시즌에 들어갔다. 4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14년 7월 1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하던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이닝을 마치고 모자를 벗어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답례하고 있다. 이날 아리에타의 노히터는 8회 스테펜 드류의 안타로 깨졌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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