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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외국인 투수들이 놀라더라고요(웃음)."
일각에선 양현종이 '송골매' 송진우 전 감독이 갖고 있는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이닝(3003이닝) 기록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IA에서 선발 보직을 맡은 이래 이닝 이터로 거듭난 그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진 바 있다. 이런 투구를 거듭한다면 3000이닝 돌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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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어릴 땐 1군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행복했고, 선발 보직을 맡은 뒤인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많은 이닝, 경기 수를 가져가고자 했다. 그런 노력이 수치상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2000이닝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기록을 꼭 깨야 한다는 생갭다 꾸준히 마운드에서 던지는 게 내 역할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기록이 나오고, 감격스런 타이틀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팀 퍼스트'를 강조하며 묵묵히 마운드에 서는 양현종이 건강함만 유지한다면 '꿈의 숫자'에 다가가는 날도 분명 찾아올 듯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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