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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9이닝 동안 27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경기를 퍼펙트 게임이라고 한다.
코르테스는 0-0이던 4회 선두 앤서니 산탄더를 90마일 싱커로 헛스윙, 라이언 맥케나를 91마일 싱커로 루킹, 로빈슨 치리노스를 90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다.
코르테스는 2회에도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5이닝 동안 12타자를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호투를 펼치며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뒤늦게 터져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8회말 5점을 뽑아내며 5대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이 기록을 연출한 투수 가운데 한국인 빅리거가 있다는 사실. 바로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백스 시절인 2002년 5월 12일 베테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등판해 스캇 롤렌, 마이크 리버달, 팻 버렐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조리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롤렌과 리버달은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버렐은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각각 솎아냈다.
당시 붙박이 마무리였던 김병현은 5-4로 앞선 8회 등판했다가 김병현은 9회말 토마스 페레즈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연장 10회초 타선이 결승점을 뽑고 본인이 10회말 경기를 마무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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