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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90승 투수의 겸손한 소감 "야구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 [인천 스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17 17:58 | 최종수정 2022-04-17 21:27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3회 실점 위기를 넘긴 노바가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17/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야구 하고 싶어 온 한국, 이기니 기분이 좋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개인 2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노바의 활약 속에 팀은 7대5로 승리,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노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타선 득점지원까지 받으며 직전 LG 트윈스전 승리에 이어 개인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1회 타선이 2점을 선취해줬지만 스윕을 당하지 않겠다는 삼성 타자들의 의지가 노바를 괴롭혔다. 노바는 4회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3 스코어를 만들어줬고, 5회에는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주며 3-3 균형을 맞춰줬다.

점수가 안났다면 승리 요건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SSG 타선은 5회말 곧바로 2점을 내며 노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결국 노바는 6이닝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그리고 동료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노바에게 편히 쉬라는 듯, 7회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노바는 경기 후 "야구를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 그런 가운데 내가 던진 경기에서 경기가 잘 풀리고, 팀이 이기니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바는 이날 처음 홈경기에 등판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노바는 "첫 두 번의 등판이 모두 원정 경기였다. 홈에서 너무 던지고 싶었다. 이날을 기다려왔는데, 그게 이뤄져 기뻤다. 놀라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바는 일요일 경기에 등판해 '인천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노바는 "팀 유니폼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좋다"고 코멘트를 덧붙였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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