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동원의 27년 묵은 기록을 깨뜨렸던 시즌 MVP가 잠실벌이 복귀했다. 구속도, 제구도 '아직'이었지만, 자신의 임무는 마쳤다.
올시즌 첫 등판이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구속은 좀 차이나는데, 본인이 아프지 않다고 하니까 지켜보겠다. 투구수는 이닝과 상관없이 60~70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강릉영동대와의 연습경기에선 3⅓이닝 1안타 무실점 5K로 호투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은 140㎞에 머물렀다.
미란다는 1회부터 146㎞를 꽂으며 연습경기와는 다름을 어필했다. 예전처럼 꾸준한 구속이나 예리한 구위를 과시하진 못했다. 하지만 1,2회 각각 볼넷 2개씩을 내주면서도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회 김주형 박찬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울때는 포크볼을 적극 활용했다. 1회에는 19개, 2회에는 21개의 공을 던졌다.
|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삼진 225개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론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던 지난해의 영광을 다시한번 누릴 수 있을까.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