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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례적이었다. KBO가 오심을 빠르게 인정하고 곧바로 해당 심판을 2군으로 강등하는 징계를 내렸다.
문보경이 잡은 위치를 중계방송 리플레이로 봤을 때 페어가 아닌 파울이 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야에서 땅볼 타구의 패어-파울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SSG 김원형 감독이 바로 더그아웃을 뛰쳐나와 강력하게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만약 파울로 선언돼 1사 1루에서 최지훈의 타석이 계속 됐다면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갔을 지는 알 수 없다. 결과대로 LG의 승리로 진행됐을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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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빠르게 오심을 인정하고 징계까지 내린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경기 중 바로 그 오심을 고칠 수는 없었을까하는 아쉬움도 든다.
문보경이 공을 잡은 위치가 파울 지역이었고, 미트 역시 파울 지역에 있었다. 1루심이 착각을 했더라도 주심이 봤다면 충분히 파울임을 알 수 있었다. 1루심이 페어라고 했더라도 바로 주심이 이를 정정했다면 하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이날 경기는 1-2위 전에 SSG에겐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인 11연승이 달린 경기였다. 이러한 오심이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다면 패한 SSG도 충분히 인정할만했지만 오심으로 인해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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