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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게 붙는다. '문학대첩'이다.
SSG는 개막 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개막 최다 10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4일 LG전에 급제동이 걸렸다. SSG 폰트가 LG 플럿코와 외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1대5로 패하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1연승이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눈 앞에 두고 아쉽게 큰 걸음을 멈췄다.
강한 상승세가 꺾였다. 이제는 연승 후유증을 경계해야 할 상황. 가뜩이나 이날 경기는 심판의 오심으로 역전 찬스를 놓치며 찜찜하게 패했다. 오심을 범한 심판은 2군으로 강등됐다. 연승이 끝난 직후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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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피렐라와 오재일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나란히 가동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피렐라는 최근 2경기 2홈런 포함, 7안타 6타점, 오재일은 4안타가 홈런 2개, 2루타 2개로 모두 장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홈런이 잘 터지는 문학구장에서 한유섬 최 정 크론 최주환 등 SSG가 자랑하는 거포들과 힘 대결을 펼친다.
주포 구자욱이 옆구리 근육통으로 문학 3연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옥에 티. 하지만 재간둥이 김지찬 이재현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상승국면에 접어든 점이 고무적이다. 선발 야구로 불펜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 하며 오른 인천 원정길. 시즌 첫 만남. 기 싸움 차원에서라도 제대로 한번 붙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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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16일에는 평균자책점 0.82로 개막 2연승을 달린 SSG 노경은과 지난해 토종 최다승 투수 백정현이 노장 맞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17일에는 지난 12일 LG전에서 7이닝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한 SSG 노바와 같은날 한화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시 시즌 첫승을 기록한 삼성 원태인이 충돌한다.
초반 1위 굳히기에 나서는 SSG와 강한 상승세 속에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의 물러설 수 없는 주말 대회전. 과연 휴식일인 18일에 빙긋 웃을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볼거리 가득한 문학 3연전이 펼쳐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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