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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방 #에이스 총출동 #10연승 끝 #3연승, 볼거리 가득한 '문학대첩'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15 00:24 | 최종수정 2022-04-15 08:25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6회 투구를 준비하고 있는 수아레즈.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게 붙는다. '문학대첩'이다.

10승1패 파죽지세의 선두 SSG이 4연패 후 3연승으로 상승 전환한 삼성을 만난다.

두 팀은 15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섣부른 예측이 쉽지 않은 호각세.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SSG는 개막 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개막 최다 10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4일 LG전에 급제동이 걸렸다. SSG 폰트가 LG 플럿코와 외인 에이스 맞대결에서 1대5로 패하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1연승이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눈 앞에 두고 아쉽게 큰 걸음을 멈췄다.

강한 상승세가 꺾였다. 이제는 연승 후유증을 경계해야 할 상황. 가뜩이나 이날 경기는 심판의 오심으로 역전 찬스를 놓치며 찜찜하게 패했다. 오심을 범한 심판은 2군으로 강등됐다. 연승이 끝난 직후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의 어깨가 무겁다.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2022 KBO리그 경기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초 SSG 김광현이 KIA 황대인의 파울플라이를 호수비로 잡아낸 1루수 크론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4.09/
삼성은 강한 오름세다. 4연패 뒤 대구에서 만난 한화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주포 피렐라와 오재일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나란히 가동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피렐라는 최근 2경기 2홈런 포함, 7안타 6타점, 오재일은 4안타가 홈런 2개, 2루타 2개로 모두 장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홈런이 잘 터지는 문학구장에서 한유섬 최 정 크론 최주환 등 SSG가 자랑하는 거포들과 힘 대결을 펼친다.


주포 구자욱이 옆구리 근육통으로 문학 3연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옥에 티. 하지만 재간둥이 김지찬 이재현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상승국면에 접어든 점이 고무적이다. 선발 야구로 불펜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 하며 오른 인천 원정길. 시즌 첫 만남. 기 싸움 차원에서라도 제대로 한번 붙어볼 만 하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1루 삼성 오재일이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4/
15일 첫날은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잘뽑은 외인 투수 수아레즈와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 맞붙는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될 전망.

이튿날인 16일에는 평균자책점 0.82로 개막 2연승을 달린 SSG 노경은과 지난해 토종 최다승 투수 백정현이 노장 맞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17일에는 지난 12일 LG전에서 7이닝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한 SSG 노바와 같은날 한화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시 시즌 첫승을 기록한 삼성 원태인이 충돌한다.

초반 1위 굳히기에 나서는 SSG와 강한 상승세 속에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의 물러설 수 없는 주말 대회전. 과연 휴식일인 18일에 빙긋 웃을 팀은 과연 어디가 될까. 볼거리 가득한 문학 3연전이 펼쳐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SSG 한유섬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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