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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또 이겼다. 이제 신기록까지 2승만 남았다.
SSG는 이 승리로 개막 9연승을 달렸다. LG는 시즌 2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8연승 팀과 7승1패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초반 리그 선두 싸움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3연전이었다. 그 3연전의 첫 경기라 양팀 모두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역시 SSG의 대포였다. SSG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4회 투런 홈런을 때려낸 것. 1회 첫 타석에서도 임찬규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던 크론은 임찬규의 높은 슬라이더 실투를 제대로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2번째 홈런.
SSG는 5회 캡틴 한유섬이 1점을 더 달아나는 적시 2루타를 쳐 선발 노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메이저리그에서 90승을 거둔 노바는 KBO리그 데뷔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을 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노바는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4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BO리그 데뷔 첫 승. SSG는 8회 필승조 서진용과 9회 마무리 김택형을 올려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택형은 벌써 시즌 5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10연승. 이제 SSG는 1경기만 더 이기면 타이, 그리고 2경기를 잡으면 신기록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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