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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불타는 텍사스 토스트 전락" 토론토선 신랄한 비판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4-11 08:37 | 최종수정 2022-04-11 11:45


류현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매체가 류현진의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3⅓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6실점 난타를 당했다. 타선의 6점 지원을 등에 업고도 대량 실점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난조 속에 6-1로 앞섰던 경기를 6대12로 대역전패 당했다. 류현진은 4회초 1사 후 연속 4안타를 얻어맞았다.

미디어 평가도 호의적일 리 없다. '토론토선'은 이날 참패를 '대학살'이라 표현하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토론토선은 '많은 사람들이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에 갈 것이라 기대했지만 류현진의 데뷔는 실패작이 됐다'고 실망했다.

토론토선은 '4회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 불타는 텍사스 토스트로 전락했다. 일요일 대학살에서 찾을 수 있었던 긍정적인 신호는 맷 채프먼의 홈런 뿐이었다'고 곱씹었다. 이적생 채프먼은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채프먼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류현진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토론토선은 '류현진의 당황스러운 부진이 가장 실망스러웠다. 류현진은 2년 전 에이스였지만 이제는 4선발로 보인다. 토론토의 방망이가 류현진에게 쿠션을 제공했지만 류현진은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초반에는 날카로워 보였다. 하지만 4회에 그것을 잃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 토론토 선발진 전체가 약간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개막전에서 호세 베리오스가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 붕괴했다. 2차전에서는 케빈 가우스먼이 그나마 5이닝 3실점 1인분을 해냈다.

류현진은 "오늘은 내가 해야 할 일을 못했다. 다음 등판에는 선발투수가 해야 하는 5이닝 6이닝 7이닝을 던질 것이라 믿는다"고 만회를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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