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성한 3안타+4회 6점' SSG 파죽의 8연승! KIA 상대 주말 3연전 싹쓸이[인천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16:57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어기즈의 경기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말 선두타자 SSG 박성한이 솔로포를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0/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마저 싹쓸이 했다. SSG는 10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11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노경은이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타선에선 박성한이 결승 적시타 및 쐐기 솔로포 등 3안타 경기로 힘을 보탰다. 4회에는 최주환의 스리런포 포함 6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창원 NC전부터 연승행진에 시동을 건 SSG는 이날까지 승리를 이어가면서 개막 후 8연승에 성공, KIA가 2008년 4월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부터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하면서 세운 KBO리그 개막 후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KIA는 초반부터 내야에서 실책이 잇달아 터졌고, 타선마저 찬스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KIA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김도영(3루수)-김민식(포수)-박찬호(유격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지명 타자)-최지훈(중견수)-최 정(3루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2루수)-케빈 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김강민(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어기즈의 경기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만루 KIA 3루수 김도영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선발 로니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0/
선취점은 SSG가 가져갔다. 2회말 선두 타자 한유섬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폭투로 진루하며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크론의 3루수 땅볼 때 발이 묶이는 듯 했으나, 김도영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았다. 크론이 2루까지 달려 이어진 1사 2루에선 박성한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만들며 2-0이 됐다.

KIA는 3회에도 실책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회초 선두 타자 최지훈의 2루수 왼쪽 땅볼을 김선빈이 1루로 뿌렸으나, 공이 뒤로 빠지며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SSG는 최 정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만들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어기즈의 경기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2,3루 SSG 최주환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10/
기세를 탄 SSG는 4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이 로니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의 147㎞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4-0. 이재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루에선 김강민이 박찬호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추신수마저 사구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가 로니 대신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SSG는 최 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유섬의 진루타 때 각각 1점씩을 더 보탰다. 2사 2, 3루에선 최주환이 유승철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는 5회초 김석환의 2루타와 김도영의 출루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김민식의 2루수 강습타 때 1점을 만회했다. 6회초엔 SSG 김태훈을 상대로 김선빈, 나성범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최형우가 SSG 장지훈에게 투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황대인의 적시타 때 1점을 더 만회하는 데 그쳤다.

SSG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지훈이 KIA 이준영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7회말엔 2사후 박성한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이재원까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1-2를 만들었다.


KIA는 8회초 1사후 김선빈, 나성범,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황대인과 김석환이 범타에 그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SSG는 9회초 등판한 김상수가 1이닝을 막아내면서 9점차 승리로 8연승을 완성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