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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리그 데뷔전이 개막전 선발 출전, 그리고 이날의 결승타.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다. 2020년은 마이너리그 자체가 열리지 않았지만, 자체 육성 시스템 하에서 맹훈련을 소화했다. 마침내 2021년 더블A를 거쳐 트리플A로 승격됐고, 타율 2할8푼5리 17홈런을 때려내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4할6리 3홈런의 맹타.
결국 개막 엔트리 진입은 물론 개막전 선발 출전을 거머쥐었다. 이날 바비 위트 주니어의 나이는 21세 297일. 캔자스시티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라는 영광도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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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위트 주니어는 "더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마냥 기분이 좋았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인데, 편안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마이크 매써니 감독은 경기 후 "무엇보다 선구안이 정말 좋은 선수다. 그가 좋은 스윙을 보여주는 비결은 볼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며 "플레이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고 안정감이 있다"고 칭찬했다. 12년만에 친정팀에 복귀, 캔자스시티의 개막전 선발을 맡은 잭 그레인키도 "그에게 특별한 날이 될줄 알았다"며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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