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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5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 타율 '0', 사4구 2개. 19세 고졸 루키가 5경기 모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아직 안타가 없다.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돌아서는 장면이 있었고, 매끄럽지 못한 수비도 있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KIA 김도영은 요즘 매경기 속이 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가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이종범급 선수로 성장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수많은 '제2의 ○○○'들이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라졌다. 다만 현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김도영의 첫 안타가 곧 터질 것이고,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최고 유망주 영입 효과는 먼저 다른 쪽에서 나타났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고졸 루키 등장이 타이거즈 내야에 불러온 긴장감이다.
시즌 첫 경기부터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온 박찬호는 5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3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차례 득점권에서 안타 2개. 7일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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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박찬호 타순에 들어간 류지혁이 3루를 맡았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유격수 자리로 이동했다. 그런데 지난 4경기에 모두 교체 출전한 류지혁의 타격이 매섭다.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일 경기에선 2안타를 쳤다. 내야 교체 멤버로서 김도영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타격감이다.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게 프로의 숙명. 당연히 경쟁은 긍정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진다. 요즘 KIA 내야가 그렇다.
개막 2연패 후 한화를 상대로 3연승. 기력을 회복한 KIA는 주말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이 예정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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