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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3년 6개월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의 표정은 비장했다.
6일 잠실구장. 원정팀 3루 더그아웃 불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불펜 피칭을 하는 선수는 등번호 1번 양창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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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 양창섭은 이날 동갑내기 친구 두산 곽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양창섭의 승리였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양창섭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한 친구 곽빈보다 한 수위 피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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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후 양창섭은 2020년 10월 1군에 복귀해 2021년까지 구원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4~5선발 경쟁을 펼치던 양창섭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직전 선발 등판은 2018년 10월 3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무려 3년 6개월 만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다시 오른 양창섭은 거침없이 자신의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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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일 만에 값진 선발승을 올린 양창섭의 목표는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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